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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레시피』는 요리의 레시피처럼 작가들의 미술 작품 제작 방법을 정리해 책으로 엮은 일종의 ‘재료학 에세이’이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스튜디오처럼 내밀한 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작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을 일상과 동떨어진 지적 유희의 산물이자 신비로운 물체가 아니라, 일상과 가까운 물질적 차원, 재료를 대하는 작가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가까이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 작가의 작품집이자, 그동안 작업 활동을 하며 쌓아온 각자의 관심사,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정보나 성질, 효과 등을 보여주는 자료집이기도 하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생각들이 도표나 삽화, 에세이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지막 장에는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들이 서로에게 보낸 릴레이 편지를 수록하였다. 편지글은 작업 세계를 조금 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자의 질문으로 시작되어, 작가들이 작업과 그것을 둘러싼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사적인 차원에서 보여준다. 이러한 것들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이기보다도, 그 자체로도 작품의 일부이다.

 

요리를 잘 몰라도 요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쿡방, 쉬운 레시피를 모은 요리책처럼, 미술 “레시피 북”도 아직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기 전에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일상에서 미술을 만드는 세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의 일상이 만들어내는 미술을 상상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The Artists’ Recipes" is a sort of 'ingredient study-essay,' compiling artists' diverse methods of art making into a book, much like a cookbook. This book allows easy access to production methods, preferred to remain secretly or confined to the artist's studio. It gives a glimpse into how art is not just an intellectual delight or a mysterious object, but rather a result of artists engaging with everyday materials and their perspectives on them.

 

This publication provides a collection of works by three artists, unveiling their individual interests, information on materials, and effects discovered through their artistic practices. It thoroughly documents thoughts and reflections of the artists during their working process through diagrams, illustrations, and essays. The final chapter includes relay letters exchanged among the artists preparing for a group exhibition. Starting with questions from the curator delving into the artists' worlds, these letters offer an intimate view of how they see their works and daily lives. These details not only help understand the artworks, but are also essential to the artworks themselves.

 

Similar to a cook-bang or beginner-friendly cookbook, it is hoped that "The Artists’ Recipes" aspires to kindle interest in art creation for all. Exploring the stories of artists making art in their daily lives might inspire readers to imagine the art that daily life can create, even before they attempt to make something artistic.

​글 김명지, 번역 이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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