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상자 Memory Boxes
2021, 한천 가루 혼합물, PLA 필라멘트, 가변 크기
기억 조각 Memory Pieces
2021, 레진, 일부 조각들, 가변 크기
3월 17일 ~ 28일, 2021, "다시 만날 때까지 part.3" 기획전, 쇼앤텔, 서울, 대한민국
March 17th ~ 28th 2021, "Until We Meet Again part.3" group exhibition, ShowandTell, Seoul, South Korea
잠시 잊혀졌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과정은 마치 오래된 상자에 보관되어 있던 물건을 꺼내 보는 것과 비슷하다.
시간이 흘러 기억은 처음과 다르게 변한다. 실제와 다르게 기억이 왜곡되고, 당시의 감정은 더 짙어지거나 옅어지기도 한다. 더는 원래의 모양을 찾지 않기로 한다. 대신 기억의 조각을 박제하고 쌓아둔다. 그러나 기억 조각을 보관하는 상자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다.
찢어진 ‘기억 상자’의 틈 사이로 ‘기억 조각’이 보인다.
The process of recalling a long-forgotten memory is a lot like pulling something out of an old, dusty box.
As time elapses, memories change from their original forms. They become distorted, and the emotions felt at the time may intensify or fade. Decide not to look for the original shape anymore. Instead, choose to preserve and stack fragments of memories. Yet, the box containing these memories will eventually disappear.
Through the cracks of the torn memory boxes, fragments of memories can be seen.
